4월에도 독감 비상? 봄철 독감 예방과 관리법 총정리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4월, 많은 분들이 이제 독감 걱정은 한시름 놓아도 된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매년 겨울철 기승을 부리던 독감(인플루엔자)이 봄이 오면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인데요. 하지만 정말 4월부터는 독감으로부터 완전히 안심해도 되는 걸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닙니다! 4월에도 독감은 여전히 우리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 특히 B형 독감은 봄철까지 유행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방심은 금물입니다.
독감, 왜 4월까지 이어질까?
독감은 보통 10월부터 시작하여 다음 해 4월까지 유행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기온과 습도 변화에 민감한 계절성 바이러스이기 때문이죠. 물론 겨울철에 비해 3월, 4월이 되면 독감 유행세가 점차 감소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몇 년간의 데이터를 보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방역 조치 완화 이후 봄철까지 독감 유행이 길게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2022년에는 5월에도 많은 독감 환자가 발생하며 2차 유행이 지속되기도 했습니다. 올해 역시 A형 독감과 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A형 독감에 걸렸던 사람이라도 B형 독감에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개학이나 직장 복귀 등으로 사람들 간의 밀접 접촉이 늘어나는 환경적 요인도 봄철 독감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도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지난해 발령한 '독감 유행주의보'를 해제하지 않고 유지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B형 독감이 4월까지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봄철 독감,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해야 할까?
4월 이후에도 독감 위험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1. 면역력 강화: 가장 중요한 방패!
- 충분한 수면: 하루 7~8시간의 규칙적인 수면은 면역 체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 균형 잡힌 식단: 비타민 C(감귤류, 키위 등), 비타민 D(연어, 계란 등), 단백질(닭가슴살, 콩류 등), 아연(굴, 견과류 등)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여 면역력을 높여야 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 하루 30분 정도의 걷기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면역력이 강하면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감염될 확률이 낮아지고,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가볍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
2. 개인 위생 철저히 지키기
- 손 씻기 생활화: 외출 후, 식사 전,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꼼꼼히 씻어야 합니다.
- 마스크 착용 고려: 사람이 많은 밀폐된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독감뿐 아니라 다른 호흡기 감염병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 기침 예절 준수: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 비말이 퍼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바이러스는 점막을 통해 쉽게 침투하므로,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3. 생활 환경 관리
- 적정 습도 유지: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 바이러스 침투를 어렵게 만듭니다. 가습기 사용이나 젖은 수건 걸어두기 등이 도움이 됩니다.
- 주기적인 환기: 하루 2~3회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표면 소독: 손이 자주 닿는 문고리, 핸드폰, 책상 등을 주기적으로 소독하여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줄입니다.
4. 독감 예방접종, 아직 늦지 않았을까?
독감 예방접종은 보통 가을에 맞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접종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 임신부,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4월 말까지 국가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받을 수 있으니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국가 예방접종 지원 기간은 매년 확인 필요) 건강한 성인이라도 개별적으로 병의원에서 접종이 가능하며, 접종 시 약 70~90%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5.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한 대처
독감은 일반 감기와 달리 38도 이상의 고열, 심한 몸살, 두통, 근육통 등의 전신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어린이의 경우 구토나 설사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만약 이러한 독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증상 발생 48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등)를 복용하면 치료 효과가 크고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도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봄기운이 완연한 4월이지만, 독감 바이러스는 여전히 우리 주변에 머물러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B형 독감의 유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방심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면역력 관리와 철저한 개인 위생 수칙 준수, 그리고 필요하다면 예방접종까지 고려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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